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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딴따라
댓글 0건 조회 2,284회 작성일 04-01-3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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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의 부활’김현성·신지아·박강수 앨범 발표





대중음악의 장르 중에서 포크는 그 무덤을 판 지 오래된 것처럼 보였던 게 사실이다. 왕년의 포크가수가 중년들을 모아놓고 추억의 공연이나 갖는….


그러나 잠잠했던 포크음악계에 불씨를 살리려는 노력들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근 앨범을 발표한 김현성과 ‘혜화동 푸른 섬’, ‘노래를 찾는 사람들’ 출신의 신지아, 신예 포크가수 박강수의 앨범은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최근 나온 프로젝트 앨범 ‘혼자 사랑한다는 것은’은 ‘이등병의 편지’ ‘가을 우체국 앞에서’ 등을 작사·작곡한 김현성이 그룹 ‘혜화동 푸른 섬’과 함께 낸 서정성 넘치는 앨범이다. ‘혜화동 푸른 섬’은 노래를 통해 환경문제나 우리 말에 대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자 결성된 일종의 노래동인이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가수 겸 작곡가 손병휘와 손현숙, 피아노 연주자 정은주 등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의 시인 이정하씨가 쓴 시편을 골라 노래로 만들었다.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나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등 서정성 넘치는 포크곡이 수록돼 있다.


80년대를 대표하는 노래운동그룹 ‘노찾사’에서 김광석과 안치환, 권진원을 배출했다면 신지아는 이들의 뒤를 잇는 신예. 재즈기타리스트 한상원의 아내이기도 한 그녀는 음악동네서 소문난 재주꾼. 노래와 연주, 작곡실력까지 갖춘 재원이다. ‘노찾사’에서 보컬과 작곡자로 활약했던 그녀가 독특한 형식의 ‘원 우먼 아카펠라 앨범’을 선보였다. 그녀의 재능을 한데 집약시킨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자장가’를 비롯해 ‘도무지 뭐가 뭔지’ ‘사랑노래’ 등 사회성과 서정성을 두루 갖춘 노래들이 수록돼 있다.


전북 남원 출신의 포크신예 박강수의 데뷔앨범 ‘Soon’은 남도의 질펀함과 재야의 노련미가 밴 작품들로 가득하다. 이미 통기타 클럽에서는 높은 지명도를 확보하고 있는 그녀는 도시의 비정한 권력들과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 포크정신으로 무장한 채 출사표를 던졌다. 우울한 서정이 느껴지는 타이틀곡 ‘주사위’를 듣다보면 마치 ‘여자 김광석’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음울한 단조의 멜로디에 비장미가 느껴지는 노랫말들로 채워진 ‘그대에게’ ‘꽃이 지기까지’ 등이 그녀의 공력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준다. 오랜만에 정통 포크의 대를 잇는 그녀의 노래가 새봄 포크진영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들린다.


/오광수기자 oks@kyunghyang.com/



최종 편집: 2002년 04월 18일 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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