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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217회 작성일 10-04-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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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탁한 소음의 시대 포크 음악의 순수를 만난다
 
 시적인 곡조와 노랫말, 청아하면서도 그윽한 음색이 매력적인 박강수는 정통 포크가수다. 사진 제공=박강수
 
 
 
 혼탁한 소음의 시대 포크 음악의 순수를 만난다
 
 시적인 곡조와 노랫말, 청아하면서도 그윽한 음색이 매력적인 박강수는 정통 포크가수다. 사진 제공=박강수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묘한 음색. 밑에서 막힌 곳을 뚫고 올라와 동심원 퍼지듯 파문을 형성하는 은근한 울림의 소리. 맑고 청아한 맛도 있었고, 깊고 그윽한 멋도 있었다. 비유하자면, 한 마리 자유로운 새.

한국적 포크음악의 맥을 잇고 있는 가수 박강수(37)의 목소리는 온갖 소음으로 혼탁한 시대에 만나는 순수다. 1집 음반에서 울려 퍼진 '가겠수' '바람아' '눈물이 나' 같은 노래를 듣다 보면 1970년대 무위의 한 자락을 노래한 한대수를 떠올리게 된다. 그 역시 작사·작곡·노래까지 하는 싱어송라이터. 18일 부산문화회관에서 갖는 '봄이 온단다'라는 공연을 앞두고 그를 먼저 만났다.

·포크는 나의 운명

박강수의 고향은 전북 남원. "교회를 다니면서 노래하곤 했지만, 가수가 될 거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스무 살의 나이에 뜻하지 않게, 정말이지 우연한 기회로 그는 가수가 됐다고 한다.

2001년 공식 데뷔 때부터 그의 음악은 포크였다. 어째서? "편안해요. 그리고 내 목소리에 가장 어울리는 음악인 것 같아서요." 풀이하면, '재능'과 '열정' 두 단어로 요약된다. 그는 '하고 싶은 것'과 '할 줄 아는 것' 사이의 두꺼운 교집합을 최종 선택한 것이다. 유행보다는 독창성을 소중하게 보는 마음가짐은 여기서 나왔다. "비슷비슷한 노래들이 넘쳐나는 것보다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것이 좋은 것 아닌가요?" 좋아하는 가수도 의외의 이름이다. "포크나 발라드, 트로트 등 장르를 떠나 자기만의 노래를 하는 가수들, 이를테면 여진, 심수봉 같은 선배가 좋습니다."

지금까지 4장의 음반이 나와 있다. 이런 저런 영화의 OST에도 참여했는데, 영화 '마파도'의 삽입곡 '비둘기에게'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목소리는 라이브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활동 초창기인 지난 2003년, '1980년대 3대 포크가수'로 불리는 이성원의 서울 명동 YMCA청개구리 공연에서 게스트로 나왔을 때, 많은 이들이 그를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알아차렸다.

·음악과 시와 여행의 만남

'가슴 속까지 바람이 분다/ 살랑 바람이다가/ 어느새 내 몸을 흔든다/ 하늘이 낮게 내려와 운다/ 잠시 흔들리다가/ 어느새 소리내어 운다'('바람이 분다')

박강수 음악의 노랫말이 안기는 여운은 한 편의 시 같다. "어릴 때부터 접한 시골생활이 음악에도 알게 모르게 서정성을 부여하지 않았을까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성은 그것을 드러내는 재능이 있어야 교감될 수 있다. 그에게 그런 재능은 노래 외에도 글쓰기가 있다. "답답할 때, 안 풀릴 때, 문득 문득 글이 쓰고 싶어지더군요. 글이나 시를 자주 쓰곤 한답니다." 2집 음반의 제목 '나의 노래는 그대에게 가는 길입니다'가 벌써 시다.

박강수가 말하는 또 하나의 큰 인연은 여행. "3년 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기행은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었죠.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나를 위한 투자라고 할까. 아무튼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는 이듬해 EBS로부터 제안을 받아 다시 한 번 마다가스카르에 가서 테마기행을 찍었다. 조용한 내레이션과 진솔한 웃음,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은 잔잔한 감동이었다. 책도 냈다. "마다가스카르 여행기와 사진을 엮은 포토에세이집이었죠. 초보사진가이지만 그곳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여행이 음악적 영감으로 작용하는 건 당연한 일. '다마가스카르 사람들'이라는 노래가 4집에 보인다.

끝으로 부산 공연에 대한 남다른 감회 하나. "그다지 연고가 없어서 더욱 애착이 가는 곳이 부산입니다. 이번 공연을 기회로 털털하고 정 많은 분들과 더 많은 교감을 나누고 싶답니다."

▶박강수 콘서트 '봄이 온단다' 18일 오후 3시, 6시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1588-7890. 김건수 기자 kswoo333@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묘한 음색. 밑에서 막힌 곳을 뚫고 올라와 동심원 퍼지듯 파문을 형성하는 은근한 울림의 소리. 맑고 청아한 맛도 있었고, 깊고 그윽한 멋도 있었다. 비유하자면, 한 마리 자유로운 새.

한국적 포크음악의 맥을 잇고 있는 가수 박강수(37)의 목소리는 온갖 소음으로 혼탁한 시대에 만나는 순수다. 1집 음반에서 울려 퍼진 '가겠수' '바람아' '눈물이 나' 같은 노래를 듣다 보면 1970년대 무위의 한 자락을 노래한 한대수를 떠올리게 된다. 그 역시 작사·작곡·노래까지 하는 싱어송라이터. 18일 부산문화회관에서 갖는 '봄이 온단다'라는 공연을 앞두고 그를 먼저 만났다.

·포크는 나의 운명

박강수의 고향은 전북 남원. "교회를 다니면서 노래하곤 했지만, 가수가 될 거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스무 살의 나이에 뜻하지 않게, 정말이지 우연한 기회로 그는 가수가 됐다고 한다.

2001년 공식 데뷔 때부터 그의 음악은 포크였다. 어째서? "편안해요. 그리고 내 목소리에 가장 어울리는 음악인 것 같아서요." 풀이하면, '재능'과 '열정' 두 단어로 요약된다. 그는 '하고 싶은 것'과 '할 줄 아는 것' 사이의 두꺼운 교집합을 최종 선택한 것이다. 유행보다는 독창성을 소중하게 보는 마음가짐은 여기서 나왔다. "비슷비슷한 노래들이 넘쳐나는 것보다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것이 좋은 것 아닌가요?" 좋아하는 가수도 의외의 이름이다. "포크나 발라드, 트로트 등 장르를 떠나 자기만의 노래를 하는 가수들, 이를테면 여진, 심수봉 같은 선배가 좋습니다."

지금까지 4장의 음반이 나와 있다. 이런 저런 영화의 OST에도 참여했는데, 영화 '마파도'의 삽입곡 '비둘기에게'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다. 목소리는 라이브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활동 초창기인 지난 2003년, '1980년대 3대 포크가수'로 불리는 이성원의 서울 명동 YMCA청개구리 공연에서 게스트로 나왔을 때, 많은 이들이 그를 '될 성 부른 떡잎'으로 알아차렸다.

·음악과 시와 여행의 만남

'가슴 속까지 바람이 분다/ 살랑 바람이다가/ 어느새 내 몸을 흔든다/ 하늘이 낮게 내려와 운다/ 잠시 흔들리다가/ 어느새 소리내어 운다'('바람이 분다')

박강수 음악의 노랫말이 안기는 여운은 한 편의 시 같다. "어릴 때부터 접한 시골생활이 음악에도 알게 모르게 서정성을 부여하지 않았을까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성은 그것을 드러내는 재능이 있어야 교감될 수 있다. 그에게 그런 재능은 노래 외에도 글쓰기가 있다. "답답할 때, 안 풀릴 때, 문득 문득 글이 쓰고 싶어지더군요. 글이나 시를 자주 쓰곤 한답니다." 2집 음반의 제목 '나의 노래는 그대에게 가는 길입니다'가 벌써 시다.

박강수가 말하는 또 하나의 큰 인연은 여행. "3년 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기행은 인생의 가장 큰 선물이었죠.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나를 위한 투자라고 할까. 아무튼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는 이듬해 EBS로부터 제안을 받아 다시 한 번 마다가스카르에 가서 테마기행을 찍었다. 조용한 내레이션과 진솔한 웃음,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은 잔잔한 감동이었다. 책도 냈다. "마다가스카르 여행기와 사진을 엮은 포토에세이집이었죠. 초보사진가이지만 그곳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여행이 음악적 영감으로 작용하는 건 당연한 일. '다마가스카르 사람들'이라는 노래가 4집에 보인다.

끝으로 부산 공연에 대한 남다른 감회 하나. "그다지 연고가 없어서 더욱 애착이 가는 곳이 부산입니다. 이번 공연을 기회로 털털하고 정 많은 분들과 더 많은 교감을 나누고 싶답니다."

▶박강수 콘서트 '봄이 온단다' 18일 오후 3시, 6시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1588-7890. 김건수 기자 kswoo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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